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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그렇구나!!

우측 통행 좌측 통행 나라마다 다른 이유

by 생각주머니 2022. 2. 13.

대한민국에서는 운전을 배움과 동시에 차량 왼쪽에 앉아 도로 우측을 통행하게 됩니다. 이제는 너무나 익숙해서 오른쪽에 앉아서 좌측통행을 한다는 생각을 하지 못하죠. 다른 나라도 대한민국과 똑같을까요? 나라마다 다릅니다 왜 그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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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통행하는 나라

 

지리상 가까운 일본만 가보면 다른 세상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모든 운전자가 오른쪽에 앉아서 좌측통행을 합니다. 일본뿐만이 아니라 세계의 많은 나라들도 좌측통행을 하고 있는데 그 비율을 찾아보면 미국과 한국 같은 우측통행하는 나라가 163개국이며, 좌측통행하는 나라가 78개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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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통행하는 유명한 국가들을 뽑아보면은 영국, 아일랜드, 인도, 호주, 일본 등등 그 국가들을 자세히 살펴보면 대영제국 시절 18세기에 영국의 지배를 받았던 나라들이 좌측통행을 하는 것을 볼 수 있어요. 아주 오래전부터 내려져오던 문화적인 관점에서 좌측통행을 이해할 수 있는데, 요즘 사람들은 대부분 오른손잡이가 많죠 아주 옛날에도 대다수의 사람이 오른손을 주손으로 사용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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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집을 왼쪽에 차고 칼을 오른손으로 잡아 상대방을 견제하고 방어하는 제스처를 취해왔답니다. 빈틈이 있는 좌측에서 상대를 멀리하고자 하는 본성에서 나온 현상입니다. 그러다가 보니파시오 교황이 1300년경에 좌측통행을 칙령으로 발효시키기에 이르는데 이것이 계속 이어져오다가 대영제국은 1773년 이를 법으로 제정했으며, 1835에서는 도로교통법안에 좌측통행을 포함시켰죠.

 

 

우측통행하는 나라

 

좌측통행하는 나라들에 반해 프랑스의 우측통행을 말하지 않을 수 없어요. 때는 1789년 프랑스혁명 때로 올라갑니다. 혁명 이전에는 시민들은 걸음을 오른쪽 방향으로 걷고, 귀족들은 마차를 이용해 왼쪽 방향으로 빠른 속도로 마차를 몰고 다녔어요. 그러다가 시민혁명이 일어나면서 시민들의 반란에 귀족들의 생사가 위험해지자 귀족들은 자신을 안전을 보호하고자 시민들과 같은 방향으로 시민들의 눈에 거슬리지 않게 천천히 섞여 들어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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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은 파리에서 1792년에 우측통행을 공식적으로 사용했으며, 1800년대 초반 나폴레옹 시절에 거대한 제국을 건설했는데 막강한 프랑스의 영향력 안에 놓인 국가들 독일, 폴란드, 스페인, 이탈리아, 스위스 같은 나라들에게 우측통행이 전파되었던 것이죠, 하지만 영국에게 까지는 그 힘을 뻗지 못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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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초강대국이 된 국가인 미국은 독립 전쟁 당시 도움을 준 프랑스의 영향을 받게 되는데 프랑스 라파예트 장군이 우측통행을 전해준 것으로 전해지며, 펜실베이니아와 필라델피아에 있는 유료도로에 1795년 처음으로 우측통행을 시행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대한민국도 미국의 영향을 받아 우측통행이 법제화되었어요.

 

 

좌측통행 우측통행 모두 사용했던 나라

 

마지막 국가 캐나다는 조금 특이한 점이 있는데, 프랑스가 지배했던 퀘벡 같은 주는 우측통행을 시행했고, 뉴브런즈윅, 노바스코샤, 브리티시컬럼비아 같은 곳에서는 한 때 좌측통행을 했었다. 그렇지만 1920년대에 연안 지역에서부터 우측통행으로 바뀌었고, 2차 세계대전 뒤에는 모든 지역이 우측통행을 하게 되었다. 어찌 보면 나라마다 아픈 과거의 상처들이 고유의 문화로 자리 잡는 계기가 되었다는 게 조금 안타깝다. 물론 처음부터 합리적으로 체계적으로 법이 정해지고 규칙이 만들어지기 힘들다는 게 당연한 것인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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